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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더 퍼스트 멈춰있던 심장이 다시 뛴다

예술을아는자 2023. 1. 12. 18:50

안녕하세요 오늘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영화 후기를 말해볼게요 그럼 시작해요 2022년 7월 슬램덩크의 극장판 개봉 영상이 뜬 이후부터 2022년 12월 3일 개봉 날만 기다린 것 같아요 이걸 보기 위해 일본에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다행히 smg 홀딩스가 발 빠르게 수입해주는 바람에 올해 1월 4일 바로 오늘 일본 간달 차이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슬램덩크 더 퍼스트

일본에서 아바타2를 제친 1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3D CG 효과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크게 거부감이 없었으며 오히려 슬램덩크의 원작 만화와 더 비슷해진 것 같아 좋았어요 이런 3D CG 효과를 이미 드래곤볼 슈퍼 슈퍼히어로 통해 미리 겪어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도 큰 불편하게되면 못 느꼈었어요 현재 일본에서는 아바타2를 제치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럴만해요 자막 더빙으로 두 번 보세요 아니 세 번 보세요 저는 더빙판 자막판을 다 보았는데 더빙판도 의외로 나쁘지 않아요 예전 슬램덩크 대원 비디오 버전에서 강백호역을 맡으신 강추진 성우님을 제외하게되면 더빙판 버전도 전부 성우가 교체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태웅 정대만 채취수 등은 꽤 싱크로율이 좋았어요 오히려 익숙해야 할 강백호가 더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더빙판도 괜찮았어요 일본판 버전도 어차피 성우가 전원 교체되었므로 일어버전이나 더빙판 버전이나 낯선거는 비슷할 거에요

 

무엇보다 이번 극장판은 원작가의 이노우에 타케이코가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아서 그런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졌어요 북산대 산왕의 명장면들이 나와도 멈춤 없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진짜로 농구 시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났고요 제작자들도이 부분을 노렸다고 하는데 그렇게 느껴졌어요

좋았던 점

우리나라의 개봉하기 전에 일본 의기들을 찾아봤을 땐 4강전의 중요한 명장면들이 많이 삭제되었다고 하여 아쉬웠는데 직접 보니 뭐 그렇게 많이 삭제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사망에게 기선제압을 제대로 해주었던 송태섭과 강백호의 엘리웁던 그 공격도 삭제되지 않았으며 경기 중간중간마다 만화책에서만 보던 북상과 사냥의 공격 장면들이 실제로 재현되니까 신기한 기분마저 들었어요 이메건의 전국 가드로서의 센스있는 패스나 정대만의 긴 공백을 깬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 멋있게 스핀무브로 상대를 제치고 레이업을 하는 속대섭을 블락하는 정우성 그 과정이 만들어낸 강백호의 안면 슛까지 그 이후에 이러한 대사들까지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웬만한 장면들은 그래도 다 영화에 나오는 것 같아요 한 가지 소름 돋았던 건 도감독이 정우성의 드라이빙 실력을 말할 때 서태웅을 제치기 위해 아이페이크를 한 정성에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살려줬다는 거 그리고 시합 중간중간에 북상고 멤버들의 과거가 동반되어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이번 영화에 거의 주인공이었던 송태섭의 가족 얘기와 슬램덩크의 외전격인 피어스의 내용이 어느 정도 추가되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송태섭의 이야기

손 떼서 마버지와 형 송준섭의 죽음 농구 잘하는 형의 그림자에 숨어 도망치던 손께서 형의 죽음으로 인해 송태섭의 농구는 안보려고 하던 어머니 이런 서사들이 추가되었고 사망 전을 보러와준 어머니 때문에 더 감동적으로 연출되지 않았나 싶네요 특히나 송대섭이 더블 팀으로 당하고 있을 때 뚫으라고 소리치려는 어머니 대신 손대섭이 좋아하는 여자인 한나가 꾸르라고 소리쳐주는 이러한 연출이 미쳤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ost도 한몫해주었다는 것인데 과거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ost나 bgm이 하나도 안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ost가 너무나 잘 뽑혀서 농구 시합에 굉장히 어울리며 홀로 돕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모두가 다 아는 사냥전의 명장면을 아무런 소리 없이 무음으로 진행한 연출도 같이 수비 막힐 정도의 연출이었던 것 같아요 왜 결과를 이미 아는데 긴장이 되는지 그리고 원적에는 없었던 추가된 묵상고들의 관계 어린 시절 이사와서 혼자 야외 농구를 하던 송태섭에게 다가와 삼점 꽂으면 어린 시절 형을 연상케 하는 멘토 효과를 잠깐 해주었던 정대만 채치수와 송태섭은 연습 때 2대의 패스트를 칭찬하는 모습 서태훈과 송태섭이 타도 정우성을 목표로 서로 사적으로 말을 섞었다는 것 등등 원작이 없는 추가 설정들이 나와 보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아쉬운 점

이제이 영화의 아쉬웠던 점을 얘기해 보자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원작에 많은 장면들이 삭제되었다는 것인데요 근데 그 장면들이 그냥 장면들이 아닌 다수의 명장면들이 삭제되었다는 거 일단 사망 전에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 결정적인 두 가지가 삭제되었는데 바로 변덕규의 가자미가 되어라 장면과 경백호가 채소연에게 정말 좋아해요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이 중요한 장면들이 빠졌어요 굳이 장면들을 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한데 이노우에 감독은 다른 관점에서 선악을 리메이크하고 싶었다고 하니 이해해줘야죠 뭐 새로 추가된 장면들은 있고 채치수가 정대만에게 스크린을 사주는 계기는 삭제되었어요 높이에서 자기가 유리하니 자기에게 패스하라는 재치수와 슈터인 자기에게 스크린을서 노마크를 만들어 달라는 정대만이 둘은 북상고 1학년 시절 이걸로 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을 해결하게 되는게 바로 산왕전이었죠 그리고 강백호가 최강 사난공고의 센터 신현철의 동생 신현필의 데뷔전을 박살 내버린 것도 삭제되었으며 정우성을 정석으로 알려준 나름 산왕 전에 작은 역할을 했던 윤대협과 강동준 해남대부속 선수들은 딱 1초씩 긴장해요 구경왔던 전국의 강팀 에이스들인 김판석 마성지 이연수 등등도 역시 등장하지 않고요 마지막에 정말 뜬금없이 송태섭의 미국으로 진출해요 우리는 이미 송태섭이 3학년이 되어 불산의 새 주장이 되는 것을 알고 있고 영화 중간 채치수도 송태섭에게 대신 파이팅 고어를 외치라고 다음 주장에 대한 무언의 응원도 해주죠 근데 뜬금없이 송태섭의 미국행 이미 국내 에이스인 정우성이 미국으로 진출하는 건 이해가 안되는 전개인데요 그러나 정국은 커녕 도내에서도 가드 포지션으로 밀리는 송대섭이 미국이라니 물론 산왕전에서 전국 넘버원 가드 이명원을 상대하기도 했고 뚫기도 했지만 몇 번 뚫었다고 하여 최강 가드가 되는 건 아니죠 차라리 전구성의 맞은편 상대로 원작 때부터 주구장창 미국 진출을 말했던 서태웅의 그 자리에 있었다면 더 완벽한 엔딩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하지만 사실 송태섭이 미국행이든 뭐든이 영화를 계기로 슬램덩크 다음 작품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강백호의 가족관계를 다룬 에피소드나 송대섭과 정우성의 미국 이야기 서태웅의 미국 진출기 아니면 북산대 풍전 이야기 국산대 지하 이야기 제국대의 이유의 이야기 등등이 연재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드래곤볼이나 나루토나 이누야샤나 나온다고 하여 무조건 좋은게 아니란 건 여러 번 증명되었지만 좋아했던 작품이 어떻게 해서라도 뒷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제 바램으로는 슬래덩크도 후속작이 나오길 간절히 바래봐요 오늘 저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후기는 반드시 극장가서 보길 추천드려요